안녕하세요~
최근 응급실 뺑뺑이 관련 기사를 찾아보았고,
응급의학회는 응급실 뺑뺑이 사건과는
결이 다른 사건이지만, 아래 기사를 읽어보면
필수과에 대한 인력이 부족하다고
느껴질 만합니다.
윤인모성모병원 외래교수는
우리나라 의료계는
'지금 10년 정도 남은 시한부 인생이다'라고
표현했을 정도입니다.
앞서 지난 1월 26일 오후 수영 강습을 받던 60대 여성이
신체 이상을 호소하며, 쓰러졌고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는 가장 가까운 A 대학병원이 응급의료 전산정보에서
‘심정지 환자 수용 불가’를 공지해 두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출발했다.
하지만 심정지 환자 치료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A 대학병원으로 전화하면서 간호사로부터 심정지 환자 수용이
어렵다는 통보를 받았고, 그 사이 119 구급대가 병원에 도착해
응급실로 심정지 환자 도착을 알렸으나 수용이 어려워
다른 병원으로 전원 후 환자가 사망했다.
학회에 따르면 A 대학병원은 상급종합병원이지만
응급실의 경우 응급의학과 인턴이나 전공의 없이
응급의학과 전문의 3명(1명 휴직), 가정의학과 전문의 1명,
흉부외과 전문의 2명 등 ‘응급의료법’ 최소 인력 기준만
준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최근에는 해당 병원에서 추적 관찰이 필요한 환자나
도보 내원 환자를 중심으로만 응급실 기능을 간신히 유지해
오고 있다는 사실은 부산지역 응급의료계에서 공공연한 사실이었다는 것.
응급의학회는 “현장과 비슷한 거리에 부산대병원‧
동아대병원도 소재 중이지만, 간신히 24시간 전문의 응급진료체계만
겨우 유지하는 A 대학병원으로 출발했는지 안타깝다”며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을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출처 : 의학신문(http://www.bosa.co.kr)
저도 간혹 주말에 처가에 머물러 있을 때
와이프가 장염이 걸려 많이 아플 때 응급실이 열려있는 곳을
찾아간 적이 있었습니다.
안중에 응급의료센터가 있는 지방 병원입니다.
최소한의 인력으로 지방에 응급의료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기본 대처가 가능할 정도로만 봐줄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만약 심장 관련 질환으로 응급수술을
받아야 한다면?
좀 심각한 상황이라고 봅니다.
오늘은 KBS1 라디오에서 진행한
'대한민국 의료체계의 현황과 미래'를 듣고 난
내용을 정리해 보려 합니다.
1. 대한민국 의료계는
지금 10년 정도 남은 시한부 인생이다
필수의료가 지금 돌아가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의료의 지금 필수과의 주축이신 분들이
대부분 50대 초반이 막내라고 합니다.
사회자가 당황해서 묻습니다.
Q: 50대 초반이 막내라고요?
A: 주축인 분들이요.
Q: 의사 선생님들이요?
A: 그 대학병원의 주요 필수과에 계신 분들이요
KBS 1 라디오에서 내용 발췌
현재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의
주축 의사분들이 10년 후 은퇴를 하게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될까요?
내가 정말 중병에 걸려서
큰 병원에 헬기를 타고 왔는데
그 병원에서 나를 치료해 줄 사람이 없을 때
그게 진짜 위기입니다.
KBS 1 라디오에서 내용 발췌
최후의 병원인 대학병원이 지금 녹고 있다고 합니다.
저도 나이를 먹고 있고,
제가 나이를 먹고 중병에 걸려 아프게 되었을 때
나를 치료해 줄 수 있는 의사분이 없다면...
상상만 해도 끔찍할 것 같습니다.
저는 2000년도 초반에 복막염 수술을 일요일에
받은 적이 있습니다.
처음엔 주변 병원 내과를 찾았다가
구토 증상이 심해지고 다음날 배가 너무 아파
급하게 대학 병원에 실려가게 되었습니다.
일요일이었지만, 다행히 당직하고 계신 교수님이
계셨기에 무사히 수술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주말에 아픈 경우가 많이 있기에
현재 돌아가는 시스템이 위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거 같습니다.
2. 연봉 10억을 줘도 지방 병원을
안 가는 이유는?
의사가 되려는 이유가 뭘까라는 질문에
의사가 되면 돈과 명예를 동시에 잡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부분이라는 겁니다.
당연한 부분인 거라고 생각합니다.
자본주의 시장에서 부모가 의사이면,
본인의 업을 자식에게 물려주면서 부를
더 키울 수 있게 해주고 싶은 맘이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상에서는 간단명료하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대기업을 선호할 때는 서울에 있는 주요 대학들이 강세
다만, 대기업을 가고 난 이후 상황은
대기업을 간 분들이 자식들 사교육에 돈을 투자하고
평균 수명이 늘어나다 보니
돈이 없어 자영업으로 몰려나가는
상황이 발생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현재는 의사 자격증만이
유일하게 3종 사다리 세트를 유지할 곳이라
생각하고 몰리고 있다고 합니다.
여기서 또 한 번의 자본주의 룰을 깨닫고
노후대비를 철저히 하며 투자를 열심히 해야 함을
깨닫습니다.
1) IMF 이전에 우리가 보통 회사라고 하는 곳이
노동과 평생직장을 교환하는 곳!
복지에 대한 니즈가 많지 않았던 시절이기도 함
2) IMF 이후 구조조정이 시작되면서
평생직장의 개념이 무너짐
3) 계층 사다리, 계층 유지 사다리, 노후복지 사다리
3종 사다리 세트를 유지할 곳이 어디냐?
현재는 의사 자격증만 남아있다.
KBS 1라디오에서 내용 발췌
평균 의사 연봉은 1억 5천
지방 병원에서 의사 연봉 10억을 줘도 안 가는 이유
윤인모교수님은 정확히 1명을
모집해서라고 합니다.
이 정도 근무조건이면 영혼까지 갈아 넣어야만
하는 근무조건이 맞네요...
의사라는 직업도 노동력을 필요로 하는
직업인데, 1명을 뽑고 교대를 해주지 않으면
몸이 상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죠.
그전에 그 의료원에 갔던 인력은
공중보건의가 갔던 인력이라고 합니다.
군 복무를 대신할 사람을 보건소에서 받아서
거기서 3년 동안 근무를 해주면 군필이 되는
77년에 만들어진 제도라고 합니다.
임시로 만들어진 제도이고,
군 복무를 할 사람을 빌려 쓰는 제도라고 합니다.
이 공중 보건의의 수가 줄어들면서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고 합니다.
군 복무도 줄어서 2년이면 전역하기에
공중보건의를 지원하지 않고 현역으로 다녀와서
투자금 회수에 들어간다고 하니,
의사들도 그 부분에 대한 계산은
대단해 보입니다.
이 공중 보건의 수가 줄어들 것이라는 것은
이미 15년 전부터 예측되어 왔다고 합니다.
다만, 그동안 넋 놓고 있었던 것이죠
분명 문제가 있고 알고 있는데
문제를 개선하지 않는 정부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3. 어떤 식으로 개선해야 하는가?
시장 경제가 투입이 될 수 없는 곳은 공공재로서
투입이 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국가 입장에서는 공공재로서 의사 양성을 해서
거기에 갈 수 있게끔
미리미리 준비를 했어야 한다고 합니다.
사건이 터지면 뒤늦게 움직이는 정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알고 보면 문건들도 이미 나와있고,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도 이미 예측이 되어 있다고 하면
개선이 하는 방향으로 진행이 되어왔어야 하는 게 맞습니다.
대선 때에만 반짝 공약으로 내세우고,
실행을 하지 않는 그런 공약들은 아무 의미가
없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은 의료복지제도가 없다'라고 말씀하시는 분
명목상은 있지만, 실제적으로는 비용을 비싸게
사용하고 있다.
아래 링크는 한번 보시면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여기 관련된 내용은 추가 포스팅 한 번 더
하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정보는 공유를 많이 드려야 하고,
알아야 할 정보는 많은 것 같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어찌 되었든 돈이
필요하고 그 돈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잘 벌 수 있을지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럼 오늘도 파이팅 하시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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