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이가 돌이 지나 아장아장 걷기 시작했을 땐,
마냥 귀엽다고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거실에서 자꾸 넘어지고,
또 넘어져서 이마에 멍이 들어 우는 아이를 보게 되면서
괜찮다 괜찮다고 안아서 보듬어주지만
마음이 정말 짠한 건 어쩔 수 없는 부모 맘이더라고요
와이프가 안 되겠다 싶었는지 매트를 깔자 했습니다.
폭풍 검색한 후 야심 차게 구입한 매트가 도착했고,
일이 있어 2주째 방치되고 있다가 드디어 재단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어디 인생도 그렇고 일도 그렇고
제 맘대로 되던가요?
힘들었던, 매트 재단과 진행과정에 대해 포스팅해 보려 합니다.
1. 2주째 방치된 롤 상태의 매트의 재단을 시작하다
시작을 한 번 하면 어느 정도는 끝을 봐야 하는 성격이라,
주말엔 일이 있어서 하지 못하고 퇴근 후에는 아이와 놀아주고
블로그 포스팅 진행하는 부분도 있어 감히 엄두를 못 내고
있었던 상태로 2주가 흘러 주말이 왔습니다.
다만, 처음 도착했을 때 롤로 그냥 둘 수가 없어
아이가 자주 넘어지는 부분에
그냥 저렇게 임시로 깔아 두기로 했습니다.
하기는 싫고, 아이는 보호해야 했고, 정말 임시 조치로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은 상태로 그대로 깔아 둔 겁니다.
그래도 바닥에 깔아두었다고 쿠션감이 생겼고,
아이가 넘어져도 충격 감히 완화되었습니다.
성큼성큼 걸어 다닐 때도 바닥 소음이 완화되는 효과는
확실히 있어 보였습니다.
일요일 오후가 되어 아이를 재운 뒤
발 빠르게 오른쪽만 해보자는 맘으로 시작을 해보았습니다.
쉽지 않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그래도 4m 롤부터 시작했습니다.
홈 부분을 하나씩 파내면서, 조심스레 작업을 해 나가 보았습니다.
길이가 길고, 배면에 있는 패턴을 보고 재단을 하다 보니
조금 헷갈렸습니다.
대면 적부는 재단 부분이 많지 않았지만 재단하고 나서
맞는지 확인하는 반복작업 때문에,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1차 파트 부분 마무리!
2. 마음만 앞서다가는 뇌가 잠시 정지되었습니다.
이 매트가 지난번 베란다에 깔아놓은 매트와 유사하게
사각형 패턴이 뒷면에 있어 뒷면 기준으로 재단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잘라내야 하는 모습이 배면에서는 대칭된 모습이어야 합니다.
제가 작업 노하우가 없다 보니, 배면 쪽에 체크를 하면서
했으면 좀 더 수월했을 텐데 그러질 못했습니다.
아이가 마침 깨서 정신이 없기도 했지만,
상기 이미지처럼
아래 작업은 커팅 부가 길어 깔끔히 재단되지 못한 거 빼고는
잘 됐다고 판단하고 도피 영역 확인을 하려고 한순간...
1) 중문부 영역 도피
2) 도피 영역 확인
띠로리~~~
중문 반대편을 커팅 해버렸습니다.
이거 3m 자리 롤이고, 일은 발생했고~
뇌가 버퍼가 발생해 잠시 기능을 잃어버렸습니다.
인생도 그렇듯 쉽게 가는 게 없습니다.
와이프가 옆에서 어이가 없다는 듯이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래도 이럴 땐 웃음으로 무마해야 합니다.
크게 웃어주고 힘을 내서 수습을 진행해 보았습니다.
오른쪽 부분은 1차 수습했지만,
상처만 많이 남은 매트 커팅 작업이었습니다.
초기에 구상한 작업은 다 날아가 버리고,
와이프의 속상함의 극에 달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오른쪽 부분 마무리 다 하면 한 번 더 업데이트드리겠습니다.
저도 이런 작업은 두려움을 가지며,
잘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세심하게 하게 됩니다.
쉽지 않겠지만 나머지 작업도 잘 마무리해서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이를 위한 아빠의 마음으로
즐거운 마음으로 해봐야겠습니다.
그럼 오늘 하루도 파이팅 하시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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